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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원개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
강천구 영앤진회계법인 부회장
[447호] 2017년 03월 13일 (월) 08:01:37 강천구 kkgg1009@naver.com 
강천구
영앤진회계법인 부회장

[이투뉴스 칼럼 / 강천구] 지난달 8일 미국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RBC캐피털 마켓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주된 내용은 올해 글로벌 원자재시장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산 운용업계가 운용하는 상품 규모가 1723억달러(약 197조원)로 지난달에만 33억달러 늘어나 2014년 말 이후 최대치로 올라선 것으로 보도했다. 크리스토프 루니 RBC캐피털 마켓 상품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올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리값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은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구리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또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지난해 말 감산에 합의한 이후 반등에 성공한 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전년동기대비 68%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급등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구리값의 경우 지난해 11월 톤당 5000달러를 넘더니 올 2월말 기준 6000달러를 돌파했다. 석탄과 철광석 아연 주석 등도 수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유연탄을 제외한 우라늄, 철,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전략광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많은 원자재를 사용하는 포스코의 경우 원자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수밖에 없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경제불황 특히 철강산업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포스코가 드디어 비철분야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노트북PC,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탄산리튬 사업에 뛰어 들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7일 독자 기술개발에 들어간 지 7년 만에 광양제철소에 연간 2500톤 규모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1만달러 정도임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2500만달러(약 280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2500톤의 탄산리튬은 약 7000만개의 노트북PC용 배터리 또는 6만~7만개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적인 2차전지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탄산리튬을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 왔다. 따라서 포스코의 공장 가동으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권오준 회장은 탄산리튬 제조 분야에서는 자신이 있다. 권 회장이 포스코 회장이 되기 전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재직 시 탄산리튬 기술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마침내 독창적인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권 회장이 주축이 되어 2010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해 10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권오준 회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2차전지용 배터리 개발 등 에너지 소재산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미래 신사업을 육성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권 회장이 포스코 사령탑으로 있는 동안 전기차 부문의 핵심 재료인 탄산리튬 배터리 소재 생산을 통해 확실한 먹거리를 찾을 것이다.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철합금제조에 쓰이는 망간의 수입가격이 전년동기대비 356.6% 상승했고 아연 125.0% 유연탄 63.3% 올랐다고 발표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원자재 가격상승이 세계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원가 관리에 부담을 가중시킨 뒤 시차를 두고 제품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처럼 자원개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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