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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창립 24주년 맞은 한국가스기술공사
고부가 R&D 강화로 해외시장 공략 가속
[457호] 2017년 05월 26일 (금) 08:00:43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인력 160명→1453명, 매출 23억원→2154억원

신성장분야 수행능력 제고 통한 미래가치 창출
▲ 이라크에 파견된 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이 천연가스 플랜트를 세심히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도입에서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와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이석순)가 이달 26일로 창립 24주년을 맞았다.
▲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을 지향하는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이석순 사장.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저장설비 설계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하며 명실상부한 천연가스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회사로 자리매김한 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160명으로 시작된 인원이 현재 9배 늘어난 1453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괄목할만하다. 2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말 기준 2154억원으로 94배 증가했으며, 자산 또한 17억원에서 1574억원 규모로 93배 늘어났다.

2본부 1사업단 2실 6처 2센터 13개 지사 조직에 1402명으로 구성된 가스기술공사는 평택LNG기지 등 4개 인수기지 LNG저장탱크 69기를 포함한 649기의 생산설비와 전국 4730㎞의 주배관망 389개소 공급설비를 유지·정비하고 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 차원에서 단순한 유지·정비업무를 뛰어넘어 축적된 천연가스 정비기술과 플랜트 설계, 시공·시운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공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경영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매출 2387억원으로 잡았다.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늘어나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1월 플랜트사업단 및 기술연구소 조직을 신설, 해외 시운전·정비와 국내·외 가스플랜트 EPC사업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거둔바 있어 기대치가 크다.

올해 경영방침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가치 제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관리 최우선 실현, 정비사업 기술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적극 발굴,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 성과창출형 경영 정착을 5대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세부계획으로 15개 중점추진과제를 수립해 추진한다.

가스기술공사의 최우선 가치가 ‘안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안전훈련과 교육으로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품질경영활동 내실화를 통한 3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을 유지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동기반 안전관리의 전사적 시행과 자기관찰안전 시범운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안전 팁 뉴스레터 게시를 통한 안전실천 공감대 형성 등 현장중심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질경영활동 내실화로 품질경쟁력을 유지하고, EHSQ시스템 수행능력 강화, 품질경영시스템 고도화 등 EHSQ 경쟁력 향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설비 인프라 구축 완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경상사업 매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비수행 방법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정비체계 확립과 정비기술자료 시스템 개선, 체계적인 기술인력 양성으로 정비수행 역량을 고도화해 정비사업의 기술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정비조직 혁신을 꾀해 경상정비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정비품질 개선에 대한 실효성 제고 측면에서 종합적 생산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정비기술관리시스템 및 기술자료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비사업 성장동력 강화 일환으로 부식·방식분야 국제전문가 자격 취득과 특수분야 전문 정비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전문기술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5대 역점사업과 15개 중점과제로 지속성장

특히 올해 중점을 둔 부분이 해외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기본적인 안전관리와 정비사업에 더해 그동안 축적한 정비기술과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운전 사업 및 장기 O&M 사업 등 사업영역 다각화에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형건설사 및 해외 O&M 전문업체와의 협력체계를 한층 더 다지고, 운전분야 인력 육성 등 해외 사업수행 전문인력 풀을 확대해 해외 시운전 및 장기 O&M사업 진출을 강화한다. 중동지사와 현지 에이전트, 국내 EPC사와의 시운전· O&M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핵심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참여사업 다각화와 자체기술개발을 통한 엔지니어링 사업 진출을 다변화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LNG 저장탱크설계업무를 확대해 에틸렌·프로판·부탄 등 다양한 종류의 저장탱크 설계에 참여하고, 가스액화플랜트설계 참여를 연간 100만톤 이하의 중·소용량설비 설계참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엔지니어링 사업의 다변화를 통한 선진기술 확보와 고부가가치 R&D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속적인 설계기술 업그레이드와 LNG벙커링 및 중소형 LNG액화플랜트 설계기술 자립화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핵심설계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NG벙커링 부문에서는 현재 PFD/P&ID(60%)과 이송배관·기기 기초설계가능(100%)의 기술수준을 높여 Ship to Ship, Shore to Ship 설계기술과 LNG주유설비 설계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중소형 LNG액화플랜트의 경우 현재 PFD/PID 작성(30%)과 이송배관·파이프랙 설계(100%)의 기술수준을 앞으로 Heat & Material Balance 최적화 설계수행과 압축기·초저온 열교환기 적용기술을 확보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공사 고유의 특성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신성장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개방형 연구개발 및 상생협력 미래 핵심기술 R&D 추진으로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초저온 LNG설비 유지정비 기술 고도화, LNG탱크 내진설계기술, 아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수행 및 표준 설계능력 확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가스기술공사 임직원이 LNG저장탱크 내부시설 이상유무를 살피고 있다.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한 지속성장 실현도 역점사업의 하나다.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경영지원 및 경영혁신시스템 운영, 중장기 인력운영 전략체계 수립, 조직역량강화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현장중심의 공정한 평정시스템,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성과와 보수를 연계한 성과지향 합리적 보수체계 운영 등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전사적 윤리경영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앞으로의 경영여건이 녹녹치 않다. 지난해 12월 에너지공기업 주식상장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따라 2019년 11월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른 천연가스 설비 정비시장 일부가 개방됨은 물론이다. 경쟁구도가 더욱 뜨거워진다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경영환경의 변수는 또 있다. 그동안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던 공사가 올해 2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 변경됨에 따라 공공성 강화,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자율적 책임경영의 한계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폐지, 에너지 공기업 주식상장 계획 폐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강화와 공공성 강화에 무게가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순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고 있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미래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역량과 혁신을 꾀한다면 성장 잠재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을 지향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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