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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日 전력자유화 내달 시행...융합상품 활기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로 전시회도 뜨거운 열기
[401호] 2016년 03월 04일 (금) 10:37:11 윤성권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 yooneffect@ksnre.or.kr

   
▲ '월드 스마트그리드위크 2016' 전력자유화 전시장의 전경

[일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 2016 현장]
[이투뉴스] 이달 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제12회 월드 스마트그리드위크 2016'에서는 내달 본격 시행되는 일본 전력자유화시장에 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모두 9개 전시회와 227개의 컨퍼런스로 구성됐고 140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8만여명의 업계 및 관련 전문가, 컨퍼런스 참관객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회는 일본 최대 신재생·스마트에너지 전시회답게 태양광 시스템,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에코건물, 에너지시장 및 전력자유화 등 전세계적 경향와 정책동향을 잘 반영한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에너지시장 규제완화와 함께 전력소매사업과 관련된 에너지시장 자유화 전시회는 다양한 기업들의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략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 전력자유화는 에너지부문 규제개혁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력소매자유화는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됐다. 계약전력시장에서 기존 2MW이상 대규모공장, 백화점, 빌딩 등으로 한정됐던 전력소매자유화는 2004년 500kw이상 중규모 공장, 슈퍼마켓, 중소빌딩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이후 2005년에 50kw이상까지 적용됐다.

올해 4월 1일부터 전력 소매시장이 완전 자유화된다. 기존 시스템은 주요 전기사업자가 지역마다 시장을 점유하는 과점체제이기 때문에 시장경쟁이 없었다. 경쟁을 촉진하는 전력자유화를 앞두고 가스사업자, 통신사업자, 인터넷 판매사업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개에 달하는 사업자가 전력소매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분류하면 가스회사가 가장 많고, 석유회사가 뒤를 잇는다.  그 밖에 통신, 방송, 철도도 전력소매업을 신청했다. 새로운 사업자의 참여가 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휴대전화·인터넷·전기요금을 세트로 하는 결합 요금 제도를 출시했고, 주유소를 활용한 석유·전력결합 판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 무당벌레 로봇을 조정하여 태양광전지판을 청소하는 모습

우리나라도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등 소규모 분산자원 사업자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 또는 전기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를 허용하는 등 시장진입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국내는 한계가 있지만 에너지자립섬, 에너지프로슈머 등 전력판매 관련 비즈니스성장과 향후 소비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전력자유화 뿐만 아니라 발전차액지원제도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그러한 추세를 잘 반영하듯이 태양광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올해 태양광 매입가격을 10kw이상 비주택용 태양광의 경우 kwh당 기존 27엔에서 24엔으로 낮췄고, 10kw미만 주택용 태양광 매입가격은 31~33엔 수준으로 책정했다. 주택용 태양광 매입가격은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으나 일본 정부가 앞으로 주택용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의지를 갖고 있어 인하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용 태양광과 발맞추어 주택에 소규모 주차장을 활용한 지붕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공·유지관리·토탈솔루션 등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단지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전시회에서도 유지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드론에 온도계와 카메라를 탑재해 하늘에서 모듈의 손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5일 걸리는 관리기간을 반나절로 줄일 수 있는 등 유지관리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할 때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시스템이 선보여졌다.

셀과 모듈이 글로벌 기업 위주로 집중되면서 태양광 발전 시장은 정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스템 부문에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며 부흥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혁신과 융합은 본격적으로 클라우드·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IT 기술 뿐 아니라 기존 사양 산업군도 결합하는 등 시장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 일본 스마트그리드위크 2016 현장에 있는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과 윤성권 연구원(오른쪽)


윤성권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 yooneffect@ksn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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