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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0년 글로벌 No.1 돛 올린 경동나비엔
[378호] 2015년 08월 26일 (수) 10:21:00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비전 2020 체제 가동…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쇄신
제습냉방, 신재생 등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위상 도약


   
▲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보일러 생산 공장인 서탄 신공장 전경.

[이투뉴스]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글로벌 No.1을 위한 ‘비전 2020’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보일러와 온수기 중심의 난방기기 전문기업에서 B2B와 B2C를 아우르는 냉난방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데 이어 2020년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이미 2004년 ‘비전 2014’를 선포하고 제품, 프로세스, 조직에서의 3대 혁신을 주창하면서 우리나라 보일러산업을 수출산업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지난해 비전 2014를 마무리한 경동나비엔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꾀하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보일러 생산공장인 서탄 신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2020년 가스보일러 생산 기준 글로벌 No.1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금감원고시 매출액 기준, 국내 업계 1위는 물론 무역협회 자료 기준으로는 업계 전체 수출액의 66.6%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보일러 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보일러 기업이다.

비전 2020에 따른 글로벌 No.1을 향한 경동나비엔의 행보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조직 확대에서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하며 현재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지역을 넘어 인근 CIS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꾀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영국 런던에도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로써 경동나비엔의 해외법인은 기존의 미국, 중국 등과 함께 모두 다섯 개로 늘어났으며, 이 외에도 오세아니아 대륙과 남미 시장 확대를 위해 추가로 2개의 법인을 더 설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는 게 경동나비엔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포트폴리오 및 조직의 외형적 확대와 함께 이를 운영하기 위한 조직의 쇄신도 꾸준하다.

   
▲ 글로벌 No.1을 향한 ‘비전 2020’의 첨병으로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원종호 영업본부장.
올해 1월부터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은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원종호 상무가 새롭게 맡고 있다. 또한 영업본부 내 마케팅부문의 기능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제품개발을 주도했던 김시환 상무를 새로이 마케팅부문 수장으로 앉혔고, 최근에는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외에 기획본부에 있던 홍보팀을 옮겨 홍보와 광고기능까지 마케팅부문 내에 통합했다.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대비한 소비자 접점에서의 촉진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법인장을 역임하며 북미 콘덴싱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점유율 1위로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던 김학수 상무를 국내로 불러들여 해외사업부문을 맡겼다. 특히 세계 최대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는 지난 해 7월 마케팅본부를 총괄하고 있던 김용범 상무를 전진 배치시키며 중국시장에 대비한 승부수를 던졌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3월 중국 정부기관인 중국가스난방전문위원회(CGHC)가 선정한 10대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해외사업에서의 호조를 발판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영업이익은 13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영업조직에서도 부산 및 서울지역 등 주요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박상용 서울지사장을 최근에 KB (코리아 비즈니스:국내 영업)부문장으로 승진시키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또한 캐스케이드시스템, 각방제어시스템 등 시스템 및 기술영업을 총괄하는 SE(시스템 엔지니어링)부문장에는 2010년 김영균 상무를 영입해 새로운 사업전개를 위한 적응과 준비를 마쳤다. 영업본부장 및 그 산하 4개 부문장을 최근 들어 모두 교체하고 하부 조직을 정비하며 비전 2020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아시아 최초로 1988년 물을 데우고 생긴 뜨거운 배기가스 열을 다시 한번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성공하며 고효율 친환경 난방기기 보급을 주도해 온 경동나비엔은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가 발전이 가능한 전기발전보일러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원격제어보일러인 ‘나비엔 스마트 톡’을 시장에 내놓으며 우리나라 보일러 사물인터넷(IoT)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쇄신활동을 통해 제습냉방, 온수매트 등 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성공과 함께 해외시장 확대라는 성과를 이번에는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경동나비엔은 고급저택이나 타운하우스를 겨냥한 프리미엄 보일러를 9월 런칭한다. 이번에 선보일 프리미엄 보일러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외에도 최고급 온수매트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냉방사업으로의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냉방사업 진출을 위한 제습냉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종호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은 “보일러와 온수기를 주력으로 하던 난방기기 전문회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습냉방을 비롯한 각종 고효율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기기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통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급격한 시장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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