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전국 최초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활용 연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는 흥업면 사제리 쓰레기 매립장 인근 1만 1300여㎡에 지난해 5월부터 115억원을 들여 지상 3층, 1일 80t 처리규모로 건설한 연료화 시설을 19일 준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료화시설은 가연성 폐기물을 파쇄해 건조-분쇄-압축-성형의 공정을 거쳐 1일 40t의 고형 연료로 생산하게 된다. 또 이렇게 생산된 재활용 연료는 시멘트회사와 제지공장, 열병합발전소 , 공공기관, 시설원예 농가 등에 대체연료나 보조연료로 공급된다.

 

시는 이 시설을 시공회사인 한화건설에 운영을 위탁하고 생산되는 고형 연료를 소비처에 무상 공급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본격 시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료화시설이 가동되면 현재 하루 150t에 이르는 가연성 생활 폐기물 가운데 80t 가량이 연료로 가공돼 실질 매립량은 70여t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원주시는 연료화시설이 성과를 거둘 경우 하반기 국비지원을 받아 1일 90t 처리 규모로 시설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오는 2011년까지 기존 쓰레기 매립장 확장과 함께 1737억을 들여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자원재활용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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