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동락, 이회창-이회성 활약/ 정근모씨는 직접 대권후보로 나서

17대 대통령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측 불허의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에너지家'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우선 선두주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돕고 있는 사람은 정동락(62)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차도윤 대성산업 부사장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이 후보가 위원장으로 있는 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위에 합류했다.

 

앞으로 주요 공약을 만드는 데 자문역을 맡게 된다. 정 전 사장은 1974년 한전에 입사해 한수원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내부 승진을 통해 한수원 2대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부안 방폐장 사태를 도맡아 처리했다.

 

차도윤(54) 대성산업 부사장은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의 처가측인 (주)씨제이디의 대표이사 출신이다.

 

지지율 2위의 이회창 무소속 후보에게는 친동생 이회성(63)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있다. 미국 엑슨석유회사 조사역 출신인 그는 1986년부터 무려 10년을 에경연 원장으로 일했다.

 

15대 총선때 이 후보의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풍'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1999년 보석으로 풀려났다.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회장까지 지낸 인물로 당시 에너지계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정근모(69) 참주인연합 대통령 후보는 직접 대권후보로 선거판에 뛰어든 케이스. 1982년부터 5년간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지냈으며 퇴임후에는 아주대 에너지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아주대를 에너지 분야 인재산실로 키워냈으며 에너지공학회 초대회장과 세계에너지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다. 한전기술 사장시절에 북한 신포 한국표준형 원전의 설계개념과 시스템을 개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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