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타임랙 제거시스템 도입 검토
산업자원부가 단가변동에 따라 왜곡현상이 발생했던 LNG연료의 수급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에 가격변화를 제때 반영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발전사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보다 저렴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향후 경제적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가스산업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 LNG가격이 제때 국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 민간 회계법인에 올해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현재 최종보고서 검토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은 LNG시장의 이른바 '타임랙(Time Lag)'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마련된다.
현재의 수급시스템은 국제 LNG가격 변동을 시장가격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빈번하게 '수급왜곡' 현상을 초래해 왔다는 게 산자부의 판단이다. 값이 비쌀 때 바로 소비를 줄이고 연료를 전환하는 등의 대응시스템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학희 가스산업팀 사무관은 "지금까지는 가격과 수급이 따로 움직이는 왜곡현상이 일부 있어 왔다"면서 "연료별로 발전단가를 분석해 올해안으로 발전용 LNG 수급개선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사무관은 "아직 개선방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단가가 수급조절에 제때 반영되도록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 필요한 개선조치를 단계적 실시하는 형식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NG수급에 중대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 그는 "수급불안에 대한 전망은 매년 있어왔지만 실제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는 기우(杞憂)"라면서 "산자부와 가스공사가 매일 수급동향을 체크하기 때문에 계약과정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