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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물고기 없던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최우수사례로 안양천 선정·포상
춘천 약사천·성남 탄천은 우수상, 강릉 경포호 등은 장려상
[433호] 2016년 11월 16일 (수) 08:24:41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1975년 이후 무려 25년 동안 물고기는 고사하고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오염하천이던 안양천이 붕어와 피래미, 버들치가 뛰어 노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2016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 최종 평가 결과 안양시에 있는 안양천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춘천시 약사천과 성남시 탄천은 우수상에 선정됐고, 강릉시 경포호·밀양시 해천·안성시 금석천·양산시 북부천 등 4곳은 장려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경연에서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 중심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을 변경, 복원 후 지역주민에 대한 생태체험·교육·홍보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체험·교육의 평가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50%로 크게 늘렸으며 평가는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 학계·전문기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최종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수로 평가된 안양천은 안양시와 지역주민이 함께 ‘안양천살리기 10개년 종합계획(2001∼2010년)’을 수립해 생태하천복원사업과 하수처리장 건립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00년 당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0㎎/ℓ로 Ⅵ등급이었던 수질이 2013년에 BOD 3.4㎎/ℓ를 기록, Ⅲ등급으로 개선됐다.

수질이 개선되자 1975년 이후 약 25년간 물고리를 포함한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었던 안양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 지표종인 버들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변모했다. 또 경기도에서 환경교육센터로 지정한 생태이야기관을 중심으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생태 교육도 진행했다.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와 ‘1사1하천 가꾸기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안양천 생태복원사업 추진에 따른 수질 및 생태계 변화.

우수상으로 선정된 춘천시 약사천은 콘크리트 복개로 사라진 도심하천을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복원해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평가받았다.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빗물·오수 분류화 사업을 병행해 2008년 BOD 64.5㎎/ℓ로 Ⅵ등급이었던 수질이 2014년에는 BOD 0.5㎎/ℓ를 기록, Ⅰa등급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물이 깨끗해지면서 우리나라 고유종인 줄납자루·참갈겨니·얼룩동사리 3종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물상의 다양성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상을 받은 성남시 탄천은 직선 모양이던 콘크리트 호안 위주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켜 시민들에게 생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제공했다. 2005년 BOD 5.2㎎/ℓ이던 IV등급의 수질이 복원 후인 올해 BOD 2.1㎎/ℓ을 기록하며 II등급으로 개선됐다.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고 있다.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조류 수는 25종에서 67종으로, 어류는 21종에서 27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강릉시 경포호 등 장려상을 수상한 4곳의 하천도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를 거뒀다. 지역 및 하천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하천 관리에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새로운 하천문화를 창출했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경주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워크숍’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최우수상 1000만원 등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우수사례들이 지자체의 생태하천복원 사업의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국정과제인 ‘건강한 물 환경 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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