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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시민이 투자하는 태양광 금융플랫폼 '퍼즐' 곧 출시
[420호] 2016년 08월 01일 (월) 08:00:50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이투뉴스] 삼복더위가 한창인 시기에 지하철 삼각지역 입구를 나오자마자 루트에너지 입구가 보였다. 이곳에서 결혼을 한 달여 앞둔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의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루트에너지는 지난해 6월 에너지기부 어플리케이션앱 ‘에너지히어로’를 출시한 후 600여명의 시민들과 기업 매칭으로 얻은 수익을 통해 서울 은평구 산골마을에 태양광 패널을 기증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재생에너지와 공익사업을 결합한 캠페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윤 대표를 비롯해 루트에너지 직원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벽면에는 빼곡하게 아이디어와 웹사이트 화면을 출력한 용지가 걸려있다. 10월말 늦어도 11월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태양광 금융플랫폼 ‘퍼즐’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퍼즐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원하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운 부지임대인과 발전소 건설을 통해 수익창출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충족할 수 있는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태양광 금융플랫폼”이라며 새로 출시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덴마크 공과대학에서 신재생에너지 공학을 전공한 윤 대표는 덴마크가 초기에는 수익을 매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인식 전환을 이끌어낸데 착안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태양광 금융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2년전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출원을 끝마쳤다. 

윤 대표는 "현재 정부 지원을 받아 퍼즐을 구축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정부 지원까지 받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퍼즐은 재원 조달이 어려운 부지 임대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발전소 건설의향을 밝히면 루트에너지가 사업타당성 판단 후 프로젝트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프로젝트 공개 시 태양광 모듈이나 전선 등 일체제품에 대한 내역을 비롯해 시공업체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태양광 발전량까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시민들이 온라인웹상에 공개된 다양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마음에 드는 사업을 골라 자신이 정한 시기에 원하는 금액(50만원 이상)만큼 투자를 한 뒤 수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소규모 부지보다 학교와 공장지붕, 임야, 노지 등을 대상으로 50kW에서 1MW이하 사업을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후 관계법령 등 사업 환경 개선여부에 따라 개인부지나 옥상 등 소규모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 중 60~70%는 금융권에서 시설자금대출을 받아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30~40%는 시민들의 투자로 충당한다. 윤 대표는 “광주은행 등 3~4%의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금융권을 비롯해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많은 은행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받는 수익은 투자액이나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부지 임대인이 적용받는다. 다음으로 부지 확보 후 가능한 초기에 투자한 시민이나 부지 인근 주민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초기 리스크가 많은 만큼 높은 수익률을, 완공시점에는 리스크가 작은 만큼 낮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프로젝트마다 변화는 있으나 리스크가 큰 초기에는 10% 이상 수준으로, 발전소 완공단계에서 리스크가 작을 때는 최소 6% 까지 수익률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사업 초기 투자자뿐 아니라 부지 인근 주민들이 투자할 때는 주민수용성 차원에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퍼즐에는 시민들이 재생에너지에 쉽게 접근하길 바라는 본인의 바램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퍼즐을 통해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건설에 참여해 수익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친환경에너지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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