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석면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이투뉴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가 20일 환경부와 함께 '석면 안전관리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20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본부장, 송영건 SK건설 전무, 하석주 롯데건설 상무, 이우찬 GS건설 상무등이 참석했다.  

관련 단체 대표로는 변탁 한국건설경영협회장과 김진호 한국리모델링협회장, 류영창 대한전문건설협회 부회장, 김정만 대한석면관리협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서 건설업계, 서울메트로, 건설단체와 환경부는 건축물에 포함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안전하게 제거·처리해야 할 물질임을 재확인하고, 건설업계와 서울메트로는 건축물 철거·보수시 석면 사전제거와 석면 해체·제거작업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석면폐기물 적정처리 관리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련단체는 석면 해체·제거 작업자 교육과 친환경기술 개발·보급 등을 통해 건설업계를 지원하고, 환경부는 석면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과 우수업체·단체표창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2008년 환경부 조사 결과,전국 건축물 해체·제거 작업장 155곳 중 31곳에서 대기중 석면농도가 실내공기질 권고기준(0.01개/cc)을 초과해 이번 협약의 계기가 됐다. 과거 건축자재에 약 82% 이상 사용된 석면은 건축물 해체·제거시 작업장 주변지역에서 공중으로 날려 인근 주민의 건강 피해 문제가 제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한 '석면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건축물 사용·철거·폐기 등 전 과정에 걸친 석면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한 관련업계의 자발적 협약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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