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협회, 23일 총회 열어 한수원 이사 선임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투뉴스] "옛날에는 원유면 원유, 가스는 가스, 리튬은 리튬 등 개별적인 형태였다면 이제는 융합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김동섭 해외자원개발협회장(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지난해 사업실적을 보고하고 지난해 결산안,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신규 임원 선임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회원사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지난달 정회원으로 합류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이사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사를 맡는 업체는 포스코와 한수원 두 곳이 됐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홍종호 한수원 연료실 연료기술부장은 "한수원은 원자력 발전사업자로 이제 우라늄 광산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며 "협회 인프라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싶다.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정부지원 강화 ▶회원사 지원강화 ▶홍보 활성화 등을 꼽았다.

지난달초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자원안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재 정부는 하위법령을 만들고 있다. 이에 협회는 하위법령이 적시에 마련되고 회원사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사 2024. 01.12. 17개월만에 통과된 자원안보법 무엇이 담겼나>

또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석유·가스·광물 등 전통적 개념에서 수소·CCS·우라늄·에너지설비 등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및 공기업 등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의채널 구축도 약속했다. 

김동섭 회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산·학·관·연 소통을 통해 자원확보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회장사 및 부회장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김동섭 사장이며 시계방향으로 조준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 양원창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정기총회에 앞서 회장사 및 부회장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김동섭 사장이며 시계방향으로 조준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조강철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본부장, 양원창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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