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 플랫폼-가시리풍력-발전량 예측모델로 제주 시범사업 참여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단지 전경. 그리드위즈와 SK디앤디, 에코브레인이 이들 자원을 활용해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시장과 발전량 예측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그리드위즈_제공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 단지 전경. 그리드위즈와 SK디앤디, 에코브레인이 이들 자원을 활용해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시장과 발전량 예측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그리드위즈_제공

[이투뉴스] 본격 개화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시장과 발전량 예측시장 선점을 위해 그리드위즈를 비롯한 국내 에너지테크 선두기업들이 의기투합에 나섰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와 SK디앤디(대표 김도현), 에코브레인(대표 이영미) 등 3사는 6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이달 제주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시행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시장과 발전량 예측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각사의 기술을 노하우를 결집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중앙급전자원화를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을 완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3MW를 초과하는 발전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1MW를 초과하는 설비는 단독이나 VPP를 구성해 선택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안착될 경우 재생에너지의 주력전원화와 이후 예측시장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20% 수준으로 증가한 제주에서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리드위즈는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대응을 위해 발전자원을 활용한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자원의 데이터관리와 원격제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SK디앤디는 기존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참여와 운영관리, 에코브레인은 발전량 예측 모델 구축과 이에 대한 데이터 제공을 각각 수행할 계획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10여년간 다양한 유형의 분산자원을 운영해 온 경험과 그간 쌓아온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VPP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며 “수요측 자원 뿐 아니라 공급자원들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VPP 솔루션을 제공, 진정한 의미의 VPP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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