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월 등록대수 휘발유차-하이브리드차-LPG차-경유차 순

[이투뉴스] 국내 경유(디젤)차 신규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시장이 변화하면서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한 전체 1만1523대를 기록했다. 전체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에 불과했다.

반면 LPG차 등록대수는 137.7% 급증한 1만1730대로 집계됐다. LPG차 등록대수가 경유차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차는 연료별 순위에서 휘발유(5만8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828대)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유차를 대체하고 있다. 경유차 전체 등록대수는 2016년 87만3000대에서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지난해 30만9000대로 매년 급격히 줄고 있다. 

등록대수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2016년 47.9%에서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지난해 17.6%로 꾸준한 하향곡선이다. 

<관련기사 2023. 03. 06. "디젤의 몰락"… 전기동력차, 경유차보다 많이 팔렸다>

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조만간 경유차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1톤 경유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2025년부터 배기가스 배출등급 4등급 차량은 서울시 녹색지역 운행이 제약된다.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열린 가운데 참관객들이 기아 EV6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열린 가운데 참관객들이 기아 EV6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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