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종료된 유·가스전 공동으로 타당성 검토 수행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와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대표(네번째)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와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대표(네번째)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사인 페르타미나와 '인도네시아 유·가스전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과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JSA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복수의 유·가스전에서 CCS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공동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결과를 토대로 생산이 종료된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재활용한다.  

공사는 현재 동해가스전에서 CCS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쪽 프로젝트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아시아지역에서 CCS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울산·부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허브터미널에서 압축·액화한 후, 해저 파이프를 통해 동해 폐가스전 고갈저류층에 주입·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2조9529억원이 투자되며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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