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사고시 근로자가 대피할 수 있는 비상시설
디지털화 병행…통신망 구축해 실시간 위치파악

황규연 공단 사장(왼쪽 세번째)이 생존박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황규연 공단 사장(왼쪽 세번째)이 생존박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연내 11개 광산에 산소공급기, 비상구호품 등을 갖춘 생존박스를 추가 보급한다. 생존박스는 갱도에서 화재·매몰·붕괴 등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근로자가 72시간가량 버틸 수 있는 긴급대피시설이다.

공단은 황규연 사장이 16일 강원도 삼척시 대성엠디아이 석회석광산을 방문해 생존박스 등 안전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생존박스가 보급된 곳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국 80개 광산에 생존박스를 설치한다. 올해 11개 광산에 1차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광산 디지털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공단은 올해 22개 광산에 통신망을 구축한다. 실시간 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황 사장은 "근로자가 재해가 없는 안전한 광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공단은 광산안전대책,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광산안전 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생존박스 내부.
생존박스 내부.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