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황유 101〉경유 100〉LNG 85〉LPG 83 순

[이투뉴스]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은 선박 연료의 생산부터 운항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LPG의 탄소배출 계수가 가장 낮아 내연기관 선박 중에서 환경성이 가장 우수하다 발표했다.

로이드선급의 콘스탄티노스 샤엘리스 글로벌 가스 마켓&기술이사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해양 탈탄소화 회의’에서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NITEF)의 보고서를 인용해 LPG선박이 선박용 경유(MGO)보다 이산화탄소를 17% 적게 배출해 화석연료 추진선박 중에서 환경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SNIT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별 라이프 사이클(WtW- Well to Wake)을 분석한 결과 선박용 경유(MGO)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LPG는 83, LNG 85, 저유황유 101, 중유&스크러버는 97의 배출량을 보였다. 바이오 연료도 원료에 따라 상이하지만 팜오일 바이오 디젤은 306, 콩오일 바이오 디젤은 212, 바이오 가스는 40 수준이다.

현재 로이드선급은 LPG VLGC선 49척을 운행 중이며, 76척을 건조 중이다. 또한 LPG는 세계 각국에 1000개 이상의 저장시설과 터미널, 700여대의 벙커링선이 운행되고 있어 연료 수급 안정성이 뛰어나다.

한편 유럽의회는 올해 3월 해양부문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선박연료에 WtW방식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 2%, 2030년 6%, 2040년 31%, 2050년까지 8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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