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립 원자력 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연방 원자력청장은 "원자력 대학은 국영 원자력 회사 `로스아톰' 창립 계획의 일환이며 모스크바 기술물리연구소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내년 초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은 앞으로 국내외 원전 건설 및 핵 연료 운용, 기술 이전 등 원자력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로스아톰' 설립 법안에 서명했고 키리옌코를 이 회사 사장으로 임명해 둔 상태다.

 

로스아톰은 현재의 연방 원자력청 조직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민간 및 군사 핵 관련 시설 및 기업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러시아의 원자력 분야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은 내년 3월1일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는 원자력 산업 부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향후 20년간 30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 현재 16%에 불과한 전력생산 내 원자력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10개 원자력발전소에 31기의 원자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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