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기지건설로 6800만t 비축 계획

중국이 국가석유비축센터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중국 국가석유비축센터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국 산하의 사업단위로 향후 석유비축과 사용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3단계 석유비축기지 건설을 통해 1단계로 1200만t에 이어 2기 공사가 끝나면 다시 2800만t, 3기 기지가 완공되면 2800만t 등 모두 6800만t의 석유를 비축한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닝보(寧波), 저우산(舟山)에 각각 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하고 있으며 저장성 닝보의 기지는 이미 완공돼 석유비축을 시작했다.

 

이들 1기 석유비축기지는 한달간의 석유 수입물량인 1200만t의 석유를 비축하게 된다.

 

비축석유는 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지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에만 방출되며, 석유가격 조절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가발전개혁위는 밝혔다.

 

중국의 현재 비축석유는 200만-300만t 정도며 이를 2010년까지 1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달 이후 석유제품 공급난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차량들이 디젤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대란을 겪었으며 최근 열린 미국과의 전략경제대화에서 중국은 전략적 석유비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국가석유비축센터장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중국경제도보(導報)'의 사장을 역임한 양량쑹(楊良松)이 맡았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1억3700만t의 석유를 수입했으며 대외의존도는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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