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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35년 석유생산 70%↑ 가스 2.5배↑
극동·동시베리아 지역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실행 계획
[467호] 2017년 08월 24일 (목) 10:25:56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러시아 정부가 극동 및 동시베리아 지역 석유・가스부문 대규모 개발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3일 회의에서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극동 및 동시베리아 지역 에너지산업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ES-2035’에 따라 2035년의 석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70%, 가스 생산량을 2.5배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러시아 에너지전략(Energy Strategy)은 2003년 8월 승인된 ES-2020에서 규정한 바에 따라 5년에 1회 이상 수정 또는 보완해야 한다. 2009년 ES-2020을 개정한 ES-2030이 발표된데 이어 2014년 ES-2030을 개정한 ES-2035의 초안이 발표됐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의 對러 제재와 저유가 장기화에 따라 수정작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ES-2035 수정안이 2015년 10월, 2016년 9월, 2017년 2월 잇따라 발표됐으나 아직까지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석유부문의 경우 러시아 극동지역의 석유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2016년 석유 생산량은 2012년보다 40% 증가한 6900만톤을 기록했다. 오는 2035년경 이 지역에서의 석유 생산량은 현재보다 70% 늘어나 1억18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즈네프트社는 2017년 크라스노야스크 지방의 타구르스코야 매장지에서 생산에 나서고, 슬라브네프트社는 내년 쿠윰빈스코야 매장지에서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로즈네프트社는 2019년에는 유르체노-토호므스코야 매장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석유 수송 인프라부문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의 원유 공급 증대를 위한 ESPO 송유관 확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경에는 ESPO-1 송유관의 수송용량을 8000만톤까지, ESPO-2 송유관의 수송용량을 5000만톤까지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석유 정제부문의 경우 2035년경 극동지역의 석유정제량은 현재보다 약 3.5배 늘어난 39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즈네프트의 자회사인 동부석유화학기업(VNHK)은 극동 연해주에 석유 정제 및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극동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석유 정제용량은 2400만톤, 석유화학제품 생산용량은 680만톤 규모다. 2014년 카바로브스크 석유정제설비 현대화가 이뤄졌으며, 현재는 코무소몰스크 석유정제설비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스 부문에서는 지난 5년간 극동 및 동시베리아지역의 가스 생산량이 약 10% 증가했다. 지난해 32.8Bcm을 기록한 가스 생산량은 2035년경에는 약 2.5배 늘어나 최대 80Bc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가 생산되는 주요 지역은 사할린州, 사하공화국, 이르쿠츠크州 등이다. 특히 사하공화국의 차얀다(Chayanda) 가스전, 이르쿠츠크州의 코빅타(Kovykta) 가스전은 對중국 가스 공급을 위

한 동부노선인 실라 시비리 가스관의 주요 가스 공급원이다.

지난해 지질탐사작업이 완료돼 2019년 말경 생산에 나설 차얀다 가스전의 초기 가스 생산량은 연간 25Bcm으로 추산된다. 코빅타 가스전은 2024년경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가스 생산량은 연간 25~35Bcm 규모다.

가스 수송 인프라의 경우 현재 실라 시비리 가스관 건설이 진행 중으로, 이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가스가 공급되는 시점은 2019년 12월 20일로 잡혀 있다. 러시아 가즈프롬과 중국 CNPC는 2014년 5월 향후 30년간 연간 38Bcm의 러시아 가스를 동부노선을 통해 중국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스 정제부문은 가즈프롬이 아무르州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아무르 GPP의 연간 처리용량은 42Bcm 규모다. 또한 러시아 석유화학기업 시부르는 아무르 GPP 인근에 아무르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2020년경 극동지역 가스 생산량을 현재보다 18% 증가한 51.3Bcm로 증대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11.3% 증가한 43.7Bcm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같은 수정 조치는 실라 시비리 가스관을 통한 공급개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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