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0MW 상용설비 보급 계획

▲ 바이오메탄화 기술 개요도

[이투뉴스] 미생물을 이용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 )를 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가스로 전환한 뒤 이를 LNG발전 등에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이 개발된다.

한전(사장 조환익)과 LG히타치 워터솔루션은 33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를 위한 미생물 기술 및 공정 요소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고등기술연구원과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메탄을 생성하는 미생물을 통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포집 후 지중이나 해저에 버려지던 이산화탄소를 발전이나 난방 및 취사 등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석탄화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천연가스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잉여발전량을 이용해 메탄가스를 생산 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기존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P2G(Power to Gas)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람이나 구름 등 날씨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재생 잉여출력을 저장하는 장치로도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전은 2019년까지 대량 이산화탄소를 메탄가스로 전환하기에 적합한 메탄화 미생물의 선정과 대량 증식 및 메탄가스 생산플랜트 기술 등을 확보하고, 2022년 1MW급 실증설비를 통한 기술검증 후 이듬해 50MW급 상용설비를 개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50MW급 상용설비를 이용해 하루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 후 천연가스 발전용 연료로 활용할 경우 연간 600억원의 연료비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바이오메탄화 기술개발은 깨끗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천연가스 발전의 경제성 확보를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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