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2억원 전달
SK하이닉스 이어 SK그룹 내 두 번째 사례

▲(왼쪽부터)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송달순 메인테크 대표이사, 송흥식 고려공업검사 대표이사,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황정성 세이콘 대표이사, 임만규 아스타아이비에스 대표이사,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조위원장, 김기홍 제이콘 부사장.

[이투뉴스]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최남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을 지역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최남규 대표와 이동용 노조위원장,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5개 협력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일대일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것이 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이같은 '임금공유' 상생모델은 SK그룹 내 SK하이닉스에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이 두 번째다.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2억 규모의 기금은 다음달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1인당 연간 약 70만원이 전달되는 셈인데, 이는 협력사 연봉 2~3%에 해당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지급, 협력사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 및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 다양한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양극화 해소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인 송달순 메인테크 사장은 "협력사들을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