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암포, 만리포, 몽산포, 꽃지 등 대상 샘플 채취

▲ 석유관리원 연구원들이 꽃지해수욕장에서 토양오염도를 검사할 모래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은 하계 휴가철을 대비해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 8곳의 모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해수욕장 개장전인 지난 14일과 15일에 걸쳐 모래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측정 항목별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대상 해수욕장은 서해안의 학암포, 만리포, 몽산포, 삼봉, 꽃지, 연포, 용두, 독산 등이다. 이 결과는 27일 관할 지자체에 통보됐다.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에는 해수욕장 모래 안에 환경보건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수은 등 5가지 중금속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검사했다. 서해안 기름유출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석유계총탄화수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s) 검사까지 진행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해수욕장 모래는 해수욕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수시로 접촉하기 때문에 중추신경계통 장애를 일으키는 수은, 납 등의 중금속 오염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해수욕장은 일부 소실된 모래를 외부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중금속 오염의 우려가 있고,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잔상이 남아있는 만큼 국민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을 취급하는 정유사, 주유소 등의 토양 오염도를 검사하기 위해 2010년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놀이터 토양오염 무상분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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