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나주혁신단지서 설명 및 시연회 개최

▲ 전력설비 점검용 자율주행드론(위)과 비접촉식 간접 활선공법 시연 장면(아래)

[이투뉴스] 스스로 비행하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이나 하천에 설치된 송전설비를 점검하는 드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며 전력설비 고장지점을 찾아내는 진단기기의 숨은 실력이 공개됐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22일 나주혁신단지에서 정부와 산업계, 노동계 등 관계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자율비행 드론 설비진단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을 소개했다. 이어 같은 자리에서 전력선 비접촉식 활선작업 공법을 시연했다.

드론 설비진단기술은 핵심기술인 로봇 및 광학기술을 접목해 차량진입이 어려운 산악과 하천 횡단지역, 지상점검이 어려운 전력설비 상부 등을 GPS경로를 따라 자율비행하면서 점검하는 기술이다.

또 빅데이터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기술을 최초로 접목한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은 진단장비를 차량에 탑재해 손쉽게 전력설비를 진단하면서 자동으로 고장지점을 찾아내 시간과 비용을 종전의 10분의 1로 단축해 준다.

현재 중동과 동남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전은 자체 활용 뿐만 아니라 공동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시연된 전력선 비접촉식 활선작업 공법은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년 6월 개발한 신공법이다. 전력설비 유지보수 시 작업자가 전기가 흐르는 특고압선을 직접 만지지 않도록 해 감전사고 등을 막아준다.

한전은 올해 9월부터 전국 작업현장에 비접촉식 활선작업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은 “정부 역점정책인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있어 세계 최고 전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이 앞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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