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2.53달러, Brent 44.82달러, 두바이 44.3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 등으로 하룻밤 사이 약 1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98센트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20센트 하락한 배럴당 44.8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1달러30센트 하락한 44.3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대비 약 2만배럴 증가한 93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8월 939만5000배럴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는 8월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량이 200만배럴 이상 증가해 지난 17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245만1000배럴 감소한 5억900만배럴을 기록했다. 드라이빙 시즌이기 때문에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58만배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목표량 증대 가능성도 유가 하락을 막았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 감산 목표량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잔 잔가네(Bijan Zanganeh) 이란 석유부 장관은 석유시장 균형을 위해 감산 목표량을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감산 규모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97.56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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