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2만톤 규모 정수처리장 설비 공급 계약
토털 워터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 다져

▲ 두산중공업 해외자회사 직원이 수처리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수처리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토털 워터 솔루션(Total Water Solution)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가 영국 상수도 사업자인 서번 트렌트 워터(Severn Trent Water)와 875억원 규모 버밍엄 정수처리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버밍엄 정수처리장은 하루 32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수처리 시설이다.

두산중공업이 정수처리장 설계와 기자재 공급을 수행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정수처리장에서 생산된 물은 영국 제2의 도시인 버밍엄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된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증가, 도시화,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되며 수처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초 사우디에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토털 워터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워터 마켓(Global Water Market)'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올해 약 880조원에서 연평균 3%씩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 약 94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과 지난해 영국과 오만에서 수처리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 남동발전과 친환경 수처리기술인 ‘탈황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Zero Liquid Discharge)’ 공급계약을 맺고 수처리 사업부문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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