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LG전자 등 21개 기업과 자율적인 에너지효율 향상 협력

▲ '에너지챔피언 인증제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협약서에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발전공기업 5개사, 현대자동차, LG전자, SK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 네이버 등 국내 대표 21개 기업과 12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에너지챔피언 인증제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최초 시행하는 ‘에너지챔피언 인증제도’는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에너지효율향상에 노력한 기업을 ‘에너지챔피언’으로 인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규제 중심의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아닌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한다.

공단은 미국의 ‘우수에너지 성과프로그램’ 및 독일의 ‘산업부문 자발적 협약’ 등 선진 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해 평가방법론 등 에너지챔피언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청회 등 산업체의 의견 수렴 후 제도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번에 시범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과 21개 참여기업은 산업체의 자발적인 에너지효율향상 및 원단위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국가 에너지이용합리화·온실가스 감축사업·에너지챔피언 정착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21개 기업이 산업·발전부문에서 차지하는 에너지사용량은 41%, 온실가스 배출량은 40%이다. 삼덕회계법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약 이들 국내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의 30%가량이 ‘에너지챔피언’이 될 경우 3년간 약 412만toe의 에너지와 약 1293만tCO²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공단은 하반기 협약 이행사항 등에 대한 인증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에너지챔피언’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인증서·인증현판 부여, 기술교육 실시, 정부포상가점 부여, 명예의 전당 입성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강남훈 이사장은 “에너지챔피언 인증제도는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계량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참여기업이 모두 에너지 챔피언이 되어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소비와 생산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지역난방공사, 서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울교통공사 등 7개 공기업과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LG실트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SK케미칼, 네이버, 포스코켐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셀트리온, 금호피앤비화학, 호스트웨이아이디씨 등 14개 민간기업까지 모두 21개사가 참여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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