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상황실 운영 신속 보상"

[이투뉴스] 휴일 한낮 변전소 전력설비 이상으로 서울 서남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와 경기 시흥시 등 일대 약 30만가구 전력공급이 20여분간 중단됐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11일 12시 53분께 서울 광명시 소재 345kV 영서변전소 설비 작동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 이전이나 차단기 오작동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정전이 발생하자 한전은 우회송전 등 복구조치에 나서 오후 1시 15분께 대부분 송전을 재개했고, 안전을 위해 자동 차단된 개인설비도 오후 2시경 수동 복구 완료했다.

예고없는 정전에 휴일을 보내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지역 신호등이 작동을 멈춰 주요도로서 혼잡이 빚어졌고, 소방당국에 신고된 승강기 엘리베이터 구조 요청도 50여건에 달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이날 정전에 대한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해 보상에 착수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전에 있으며 시민들에게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하여 복구 및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시민이나 영업장 등에 대한 피해는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