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국 에너지효율·신산업발전 토대 구축 목적 300만 달러 투입

▲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년 클린에너지포럼(acef)'의 전경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은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이하 ADB)과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및 신산업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300만 달러 규모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ADB과 공동으로 ‘아시아 클린 에너지포럼’을 가졌다.

올해 12회를 맞는 포럼은 아시아지역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부문 도전과 기회 모색을 위해 각 분야 정책결정자, 사업개발자, 투자자 및 기술전문가가 함께 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자립섬, 전기자동차, 스마트시티 모델 등 국내업체의 해외사업 사례를 ADB와 개도국 관계자에게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강남훈 이사장은 웬카이 창(Wencai Zhang) ADB 부총재와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300만 달러 규모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의 에너지효율향상과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해 토대를 구축·지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우리나라 에너지효율정책·제도플랫폼과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을 다자개발은행 사업과 연계하는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ADB자금이 가진 지렛대(레버리지)효과로 향후 3000만 달러에서 3억달러까지 신 시장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중소·중견업체가 ADB사업실적을 조기 확보하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ADB 등 다자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업체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양질의 해외일자리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2012년부터 ADB와 에너지효율·신재생부문에 대해 개도국 공동프로젝트, 초청연수,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업체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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