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솔라플렉스, 도로일체형 태양광 조성 협약

▲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8일 솔라플렉스사 등과 국내 첫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차량 도로나 인도 바닥에 고내구성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도로일체형 태양광 실증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영흥화력 인근에 들어선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본부장 김부일)는 8일 솔라플렉스사와 영흥에너지파크에 국내 첫 도로일체형 태양광발전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공동연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로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은 도로면과 인도 상부면 등에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고내구성 태양광 모듈을 일체형으로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LED나 ESS 등과 결합해 교통신호 연계, 전기차 무선 충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재생에너지 선진국인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이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과 솔라플렉스, 동산콘크리드산업, 대연씨앤아이 등은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2세대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기업인 솔라플렉스가 고내구·고기능성 태양광 모듈 개발을 맡고 남동발전이 실증단지 제공과 운영기술 확보 및 성능평가를 담당키로 했다.

또 동산콘크리트산업 등이 태양광 콘크리트 블록 제작과 신호연계시스템 개발 등에 공동 참여해 영흥에너지파크 인도와 진입도로, 자전거도로 등에 도로일체형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전체 사업비는 약 54억원 규모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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