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1~8호기용 단계적 옥내화 후 신재생 부지로 활용

▲ 서부발전 태안화력용 옥내 저탄장 외경. 태안 9,10호기와 igcc용 유연탄을 저장하는 시설이다.

[이투뉴스] 미세먼지에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옥외 저탄장 비산먼지가 또다른 환경오염원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서부발전이 2024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기존 저탄장을 모두 옥내화 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8호기용 옥외 저탄장을 단계적으로 옥내화 해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제로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계획에 의하면, 우선 올해 11월부터 2021년말까지 태안 5~8호기 저탄장을 60만톤급 옥내 저탄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1~4호기 저탄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서부발전은 태안 9,10호기와 IGCC용으로 75만톤급 옥내 저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1~8호기는 옥외에서 운영하고 있다.

통상 신규 석탄화력은 민원 등을 고려해 건설 시 대부분 옥내 저탄장을 반영하지만 기존 석탄화력은 발전소 인근 노천에 유연탄을 그대로 쌓아 놓았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옥내 저탄장 전환은 물론 청정화력발전에 대한 기술개발과 신재생 투자 확대로 미세먼지 주범의 오명을 씻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현재 운영중인 옥외 저탄장 지붕 위에 2.5M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향후 옥내화 중장기 계획이 완료되면 태안 1~4호기용으로 사용하던 저탄장 부지도 신재생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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