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비상대책본부 9월까지 가동…5개 발전소서 하루 1만4천톤 줄여

▲ 진주 혁신도시내 남동발전 본사 사옥 전경

[이투뉴스] 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중부지방의 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본사에 발전용수 30% 절감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한시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비상대책본부는 영흥화력 등 남동발전 5개 발전소에서 전력생산 공정별로 사용하는 용수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절감을 독려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발전용수 수급관리 외에 공기업으로서 극심한 가뭄에 용수를 최대한 절감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남동발전은 전력생산 공정에 발생하는 폐수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하는 용수재이용설비를 통해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또 일부 발전소는 우천 시 발생하는 흙탕물의 해양 배출을 막기 위해 조성한 생태연못에 모인 우수를 발전소 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수자원 절감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발전소 물 사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수도권 영흥화력의 경우 그간 하루 3만3000톤의 용수를 공급받아 6000톤을 발전소 주변지역에 공급한 뒤 2만3000톤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 특단의 노력으로 이를 1만6000톤 수준으로 줄였다.

남동발전은 이번 발전용수 절감을 통해 전체 5개 발전소 하루 물 사용량 4만5000톤 중 약 1만4000톤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280리터) 기준 5만명 사용 분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전사적 용수절감 노력이 가뭄 극복에 작게 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비상대책본부를 필두로 전직원이 물절약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갈수기 물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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