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73달러, Brent 53.87달러, 두바이 52.7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합의, 달러화 약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서부텍사즈중질유(WTI)는 전일보다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50.7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26센트 상승한 배럴당 53.8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대비 83센트 상승한 52.79달러에 마감했다.

자바르 알리 알 루아이비(Jabar Ali al-Luaibi)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바그다드를 방문한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을 가진후, 9개월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것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양국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감산 연장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96.99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및 시추기 수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셰일오일 생산량이 이달에 비해 약 12만2000배럴 증가한 54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시몬스 에너지사의 분석가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는 미국의 시추기 수를 올해 867기, 내년에는 1067기, 그 다음해에는 1184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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