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 239㎦의 비율로 녹아, '사이언스' 잡지 보도

지구에서 두번째로 큰 만년설빙인 그린란드 대빙원이 3년 전에 비해 3배나 빠르게 그 주변의 바다들로 녹아 들어가고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이 대빙원은 지구 위 모든 얼음의 약 10%를 안고 있는데, 위성을  통해  중력을 측정한 결과 한해에 239㎦의 비율로 녹고 있다고 지난 10일 발간된 '사이언스' 잡지가 전했다.

지난 2002년 4월부터 2005년 11월 사이 실시된 위성을 통한 중력 측정으로 대빙원 융해의 대부분이 그린란드 동쪽에서 발생하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 연구자들은 밝혔다.

한해 239㎦의 융해 비율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 사이 평가된 한해 80㎦ 융해보다 3배나 큰 것으로, 레이더 위성들을 사용한 다른 연구들과도 일치한다고  이  연구를 주도한 텍사스대 우주연구센터의 천 젠리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우리의 데이터들은 다른 최근의 평가들과 아주 잘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그린란드 대빙원 융해로 지구의 바다 수면이 한해 0.54mm 높아지고 있으며 만약 대빙원 전체가

녹는다면 바다가 평균 6.5m나 높아질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3년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수집된 데이터들을 이용한 분석이어서 대빙원 융해가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인지 또는 이상적 기상 주기들에 의한 것인지 연구자들이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다고 사이언스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