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7.33달러, Brent 50.2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예상 이상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감산 기간 연장 기대감 형성 등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달러45센트 상승한 배럴당 47.3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49센트 상승한 배럴당 50.2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석가탄신일(Vesak Day) 휴일로 거래정보는 없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524만7000배럴 감소해 전문가들의 감소 전망치를 상회했다. <로이터> 등의 전문가들은 약 180만배럴 감소를 전망한 바 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 역시 전주대비 각각 15만배럴과 158만7000배럴 감소했다.

산유국의 감산 기간 연장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누르딘 부타파(Nouredine Bouterfa)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알제리와 이라크는 감산 기간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누르딘 부타파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과 11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관련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對아시아 공급 물량 축소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우디의 아람코는 자국 공급을 위해 다음달 對아시아 원유 수출량을 이달대비 약 23만3000배럴 축소할 계획이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라마단 행사의 영향으로 사우디의 다음달 국내 원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NOC사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기준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80만배럴 이상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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