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94달러, WTI 49.23달러, Brent 51.6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감산 연장에 대한 확신 부족, 감산 불발 시 러시아의 생산 증대 계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39센트 하락한 배럴당 49.2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36센트 하락한 배럴당 51.60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42센트 하락한 50.94달러에 마감했다.

전문분석기관 시티 퓨처스(Citi Futures)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으나, 감산 연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수급 등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탈) 측면에서 유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큰 변화는 없었지만, 감산 연장 가능성에 의해 과도하게 유가가 상승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감산 연장 불발 시 러시아가 생산 증대를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감산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러 석유회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나설 것이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89% 하락한 99.09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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