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워, 해줌 등 5개 사업자 선정..1만3000가구 목표

▲ 고재영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오른쪽 네 번째)과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 및 공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에스파워와 해줌 등 5개 업체를 선정하고 1만3000가구(14.5㎿)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19일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5개 대여사업자와 '2017년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태양광 보급모델이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료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공단은 올해 1만3000가구(14.5㎿)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공공 임대주택 등 에너지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올해 대여사업자는 에스파워, 해줌 등 기존업체 2개사와 에너리스, 태웅이엔에스, 태웅이엔에스, 인피니티에너지 등 신규업체 3개사까지 모두 5개사가 선정됐다. 공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 상향된 신용등급 및 시공실적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를 뽑았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따른 소비자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대여료 상한액을 기존 7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줄였다. 신청대상도 기존 월평균 전력사용량 350kWh 이상 가구에서 300kWh 이상 가구로 확대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재영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기존 보조금 의존형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의 태양광시장을 확립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한 만큼 신규 시장 창출과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여사업자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에 따르면 태양광 대여사업은 2013년 시범사업 추진 이후 모두 2만1224가구(22.7㎿)가 보급됐다. 이를 통해 약 7000toe의 에너지절감 및 약 190억원의 국고보조금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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