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70.90달러...전주대비 10.6%↓

[이투뉴스] 철광석 가격이 중국 재고량 과다로 급락했다.

17일 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10.6% 하락한 70.90달러를 기록했다. 

공사는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과다한데다 철강재 가격의 약세, 제철용 원료탄 가격 폭등까지 겹치면서 제강사 구매의지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발레(Vale)사의 신규 대형 광산의 생산개시가 임박, 향후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우라늄은 현물 거래 부진에 따른 약보합세를 지속, 파운드당 23.53달러를 기록했다. 공사는 일본 도시바의 주식시장 상장 폐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도시바는 92억달러 손실을 기록하고 미국 원전 건설사 인수마저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구리, 니켈, 아연 등은 시리아와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라 내림세가 지속됐다. 안보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비안전자산인 비철금속의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 판매량마저 예상보다 저조해 비철금속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리는 지난해 30만톤을 생산한 칠레 추키카마타(Chuquicamata) 광산의 파업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연탄 가격은 중국 감산규제 완화로 전주대비 4.3% 하락한 톤당 85.36달러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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