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파트너스, 한국인터넷진흥원 발주 사업 수행

▲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념도 <이젠 파트너스 제공>

[이투뉴스] 전력 소비량과 절감량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실적에 따라 가상화폐(크레딧)를 발급하거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형 전력 수요관리 플랫폼 개발이 착수됐다. 에너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IT 솔루션 벤처기업인 ㈜이젠 파트너스(대표 정재욱)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주한 통합·융합보안 제품 협업개발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소형 건물군 대상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개발’의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젠 파트너스에 따르면, 에너지 블록체인은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정부 에너지신산업 육성 정책 일환으로 장려되고 있는 전력 수요관리사업에서 규모가 작은 사무실이나 상가, 사업장이 효율화 사업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안전한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정보 서비스 플랫폼이다.

사업장 온도나 습도, 조도, 재실자율 등 실내 이용 조건과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수집, 예상 절감 효과와 실제 절감량을 측정해 절감기여율에 따라 책정된 크레딧을 블록체인에 장부화 한 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기존 지자체 탄소 마일리지 사업 고도화도 가능하며, 매월·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량이나 수익 정산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유해 에너지 사용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개발사의 설명이다.

현재 호주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거래를 시험중이며, 영국과 독일도 전기나 가스의 계량을 통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기관 중앙 서버가 아닌 P2P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분산형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 과정을 거쳐 위변조가 어렵다.

정재욱 이젠 파트너스 대표는 "에너지사용자의 행위가 핀테크와 융합해 그동안 소극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나 전력 수요관리 사업에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E-프로슈머 과제에 맞춰 에너지 정보의 거래 안전성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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