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3.88달러, WTI 53.08달러, Brent 55.9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 유전 생산 차질, 산유국 감산 이행률 상승 전망, 미국의 시리아 공습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서부텍사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84센트 상승한 배럴당 53.0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74센트 상승한 배럴당 55.9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6센트 하락한 배럴당 53.88달러에 마감했다.

9일 리비아 샤라라(Sharara) 유전으로부터 자위야(Zawiya)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송유관이 무장단체에 의해 봉쇄되면서 샤라라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샤라라 유전은 지난달 말에도 생산 차질로 리비아 국영 NOC사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고, 이후 이달 초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달 산유국 감산 이행률 상승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0일 에삼 알 마르조크(Essam al-Marzouq)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감산에 참여중인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올 1월 87%, 2월 94%에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해 세계 석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주 발생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101.12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