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새 금융상품 출시…0.4∼1.3%p 우대금리 제공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과 함께 4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녹색금융상품 확산협약’을 체결, 5일부터 친환경 중소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상품은 신한은행이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0.4∼1.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운영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10억원 이내며, 대출기한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연장이 가능하고 신용과 담보대출 모두 가능하다.

환경부와 신한은행의 협업으로 출시하는 대출상품은 친환경 경영을 하는 일반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금융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정부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환경정책자금을 환경기업 위주로 지원했다. 하지만 일반기업까지 환경대출을 확해하는 것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 환경사고 예방체계 구축 등 환경관리 개선 등의 가치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을 통해 환경부가 올해 1월 마련한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의 법적 근거를 활용해 친환경 기업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첫 금융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정부의 녹색금융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이가희 환경부 환경경제통계과장은 “이번 협약을 녹색금융 확산의 기회로 삼겠다”며 “녹색금융상품 출시로 기업이 환경을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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