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71달러, WTI 50.35달러, Brent 52.96달러

[이투뉴스] 세계3대 유종 모두 모처럼 50달러 위로 올라섰다. 30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양호한 감산 이행률, 러시아의 감산량 증가, 쿠웨이트의 감산 연장지지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84센트 상승한 배럴당 50.3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54센트 상승한 배럴당 52.9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57센트 상승한 배럴당 50.71달러에 마감했다.

29일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이달 OPEC의 감산 이행률은 95%로 지난달 94%보다 1%p 상승했다. 목표치인 1164만 배럴 중 1108만 배럴을 감산했다.

러시아의 감산량 증가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30일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러시아의 감산량이 20만 배럴에 달했으며, 다음달 말까지는 감산 목표치인 30만 배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쿠웨이트의 감산 연장지지 발언 등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쿠웨이트의 국영통신사 KUNA는 에삼 알 마르조크(Essam al-Marzouq)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이 감산 연장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에삼 알 마르조크 장관은 다음달 장관급 회의가 열릴 때까지 감산 참여국들의 연장 합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반면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1% 상승한 100.4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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