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14달러, WTI 49.51달러, Brent 52.4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 예상치 하회, 미국 원유 제품 재고 감소, 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2.4% 상승해 50달러에 근접, 49.5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달러14센트 상승한 배럴당 49.5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1달러9센트 상승한 배럴당 52.4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91센트 상승한 50.1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석유협회(API), 로이터(Reuters)통신 등 전문기관들은 이달 넷째 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실제 원유 재고는 86만7000 배럴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석유협회는 미 원유 재고 증가를 191만 배럴, 로이터 통신은 120만 배럴로 예상했었다.

미 원유 제품 재고 감소 등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달 넷째 주 미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4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375만 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1억5300만 배럴을 기록해 248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6주 연속, 중간유분 재고는 7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OPEC의 이달 원유 생산 감소 추정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통신의 자체집계 결과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OPEC의 이달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약 23만 배럴 감소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99.94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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