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블루카본 연구개발에 향후 5년 간 100억원 투입
연안생태계가 흡수한 탄소를 갯벌 등에 저장하는 매커니즘 규명

[이투뉴스]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서 발주한 해양수산환경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내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관리평가 기술개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블루카본 연구개발에는 오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10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해양생태계에 서식하는 생물이 광합성 작용에 의해 탄소를 저장하면, 파도·조석 등 해양의 물리적 작용으로 탄소가 퇴적된 갯벌(진흙)에 저장되는 현상에서 착안한 것이다.

▲ 불루카본의 정의

이번에 착수하는 블루카본 연구개발은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탄소순환 프로세스 규명, 블루카본 산정·보고·검증체계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진입전략 제시 등 3개 분야다. 해양환경공단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서울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첫 해인 올해는 시범사업지역인 강화도에서 갯벌 분포 및 염생식물 서식밀도, 생체량을 조사하고 주변 환경과 단위 면적당 탄소흡수량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블루카본 축적량 평가방법을 확립한다.

또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조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아직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증 받지 못한 블루카본의 매커니즘을 규명, 국제인증 전략을 마련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장만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2487㎢ 넓이의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비교적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보유국”이라며 “블루카본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해양생태계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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