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업장에 2MW 태양광 연계 ESS 상업운전
모듈·인버터·PCS 등 자체기술 활용 표준화 비즈모델 개발

▲ ls산전 엔지니어가 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2MW급 청주 2사업장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설비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이 분야 솔루션 표준화 및 사업화에 시동을 건다. 이 사업의 필수설비인 모듈, 인버터, PCS(전력변환장치) 등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 우위를 활용, 표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O&M(유지보수) 시장까지 선점한다는 전략.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한 청주사업장 태양광 연계 ESS 설비(태양광 2MW, PCS 1MW, ESS 1MWh) 사이트 현장을 방문해 "청주 사업장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O&M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국내 공장 최초의 MW급 태양광 연계 ESS인 만큼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S산전 청주사업장은 지난 2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계통연계부터 태양광 모듈,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Power Management System) 및 EPC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 자체 설비와 기술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매전을 시작했다.

LS산전은 청주사업장이 기존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연간 약 5억7000만원, ESS 연계 활용 시 약 2억원 안팎의 추가 매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산전 솔루션 설비 기준으로 35%가 넘는 매전 매출 확대 효과다.

▲ ls산전 청주 2사업장에 설치된 2mw급 태양광 발전 솔루션.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에 REC 가중치 5.0을 부여했다. LS산전은 이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800MWh(약 4400억원 규모의 ESS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등 전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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