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8일 자정 이후 출력 감발 "방사능 유출 無"

[이투뉴스] 95만kW급 고리원전 4호기가 냉각재 유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원자로 수집조 수위 상승으로 28일 수동정지했다. 수집조는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가 모이는 곳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4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상해 이날 0시 20분부터 발전기 출력을 줄여 오전 5시 11분께 원전을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고장으로 인한 외부 방사선 유출은 없으며,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예비 전력도 1330만kW로 정상 상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로 냉각재 누설로 원자로 건물 내부 수집조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원전 안전 정지 후 원인을 상세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리 4호기는 앞서 2015년 9월에도 원자로계통 보호신호가 동작해 자동정지한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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