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8.84달러, WTI 47.73달러, Brent 50.75달러

[이투뉴스] 러시아의 감산연장 동참 불확실성과 미국 원유 시추기수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24센트 하락한 배럴당 47.7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5센트 하락한 배럴당 50.75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에 마감했다.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연장여부를 결정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석유시장을 점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26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감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6개 산유국은 오는 6월말까지 정해진 감산 기한을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을 지지했다. 6개 산유국은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이라크, 알제리, 앙골라, 오만 등이다.

미 원유 시추기수 증가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미 원유 시추기수는 지난해 5월 27일 이후 336기 증가했으며, 그로 인해 미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상반기 사이 23만5000 배럴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2% 하락한 99.2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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