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가스누출 분석 및 비상대응태세 만전

[이투뉴스]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역환산 했을 때 정량적 위험성평가(QRA) 결과, 지난 22일 기준으로 보름 동안 누출된 가스는 약 최소 326톤에서 최대 801톤에 달한다.

이를 천연가스요금으로 환산해보면 2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상당이 연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금차이는 포항 화재에서 연소된 가스와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성분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따른 것이다. 하루 가스요금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하는 주택용으로 1톤당 80만2217원을 기준으로 추정했다.

가스안전공사 측은 추정된 데이터를 통한 누출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경우, 가스농도 폭발하한계 25% 수준에서 가스가 최대 확산될 수 있는 범위는 3.1m이나, 실제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하면 최대 4~5m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8일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화재현장에 출동해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만약에 빚어질지도 모를 사고에 비상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정량적 위험성평가(QRA)를 통해 가스 누출량과 최대 확산반경 등을 추정하는 등 세심한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으며, 공사 비상대기조가 도시가스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보다 가스가 빠지면서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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