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추진전력 공급체계로 적합 판명

▲ 국산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에 따른 기대효과

[이투뉴스] 국내 최초 잠수함용 추진전력 공급을 위한 리튬전지체계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23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에 리튬전지체계가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가졌다.

상세설계검토회의(CDR, Critical Design Review)는 시스템공학(SE)을 바탕으로 무기체계 개발 시 실질적인 개발 가능성을 결정하는 주요 단계 중 하나다.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지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방위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장보고-Ⅲ 배치-Ⅱ의 주요 추진전력 공급체계로 리튬전지체계가 적합하다는 게 판명됐다. 본격적인 잠수함 추진전력 공급체계 개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

특히 이번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을 성공할 경우 기존 납축전지 체계와 대비해 에너지 밀도나 전지수명, 잠항능력, 유지보수 편의성 등 성능 제고로 군의 전력이 향상될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은 높은 수준의 리튬전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장보고-Ⅲ Batch-Ⅱ)에 리튬전지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인 정일식 해군 준장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에 적용할 리튬전지체계 개발 성공을 통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잠수함 탑재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잠수함 운용 선진국에서도 앞 다퉈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장보고-Ⅲ 배치-Ⅱ 리튬전지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의 높은 상용 기술을 방산분야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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