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준공 이후 3전 4기만에 기록 달성

▲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과 보령화력 1호기 발전소 임직원들이 무고장 1500일 달성을 기념해 설비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국내 최초 500MW급 유연탄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 1호기가 1983년 준공 이후 세차례의 1000일 무고장 운전을 거쳐 지난달 26일 오후 8시 22분 1500일 무고장 운전 기록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30년 이상 장수 발전소의 1500일 무고장 운전은 처음이다.

보령화력 1호기는 국내 발전소 건설기술 자립과 경쟁력 확보에 공헌한 첫 500MW급 발전설비로, 이 발전소 건설·운영 기술이 현재 20기가 가동되고 있는 한국형 표준석탄화력에 전수돼 후속 보령 3호기의 6000일 무고장 운전 성과로 이어졌다.

2012년 큰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 90일만에 복구를 마치고 재가동한 바 있고, 준공 30년 초과 노후설비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철저한 예측정비와 취약설비 개선, 성능 최적화 등을 통해 이번에 1500일 무고장 실적을 쌓았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앞서 2009년 보령 1,2호기는 국내 최초로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공사를 벌여 발전효율 1.44%p 향상, 사용수명 10년 연장, 연간 발전량 2억10000kWh 증대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 사업에는 40개월간 공사비 2700억원과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됐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1500일 무고장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과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산업 선도를 통해 국민의 바람에 적극 부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