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中CNOOC·日JERA LNG비즈니스 협력 MOU
공동구매, 트레이딩, 수송, 프로젝트 참여 등 정보교환

[이투뉴스] 글로벌 LNG시장이 급변하는데 발맞춰 동북아 LNG수입국 간 협력체제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기존의 경직적 계약관행에서 벗어나 공정한 거래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천연가스 수요를 증가시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편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요 LNG수입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LNG거래를 위한 협력방안 구축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이다. 2015년 11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LNG부문의 협력을 합의한 이후 실질적인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중국의 CNOOC, 일본의 JERA가 ‘LNG 비즈니스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가스공사 등 3사는 향후 LNG 공동구매를 포함해 트레이딩, LNG 수송, 프로젝트 공동참여, 에너지시장 현황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체계를 다지게 된다.

또한 기존의 경직된 LNG 계약관행에 대한 3사간 의견 공유 및 협력을 강화해 보다 유연한 계약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존의 15년 이상 장기적, 유가연동 일변도의 가격결정, 의무인수물량 설정 등의 경직적 거래 관행 개선을 통한 합리적 LNG 거래 확대를 위해서는 가스시장 자유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동북아지역 내 각국의 협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에다 화석연료에 대한 부정적 의식과 대체에너지 개발, 셰일 붐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LNG 시장에서 단순한 구매자·판매자 우위 시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연한 LNG계약 조건 등 거래관행을 개선하려는 지역적 협력방안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한·중·일 MOU 체결을 계기로 3국의 대표 LNG 구매자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시장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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